[기업탐방] 이지케어텍 “두바이 현지법인 설립 추진”

입력 2019-08-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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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시스템(HIS) 전문업체 이지케어텍이 두바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중동 의료시장에 진출한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의료정보시스템 기업이다. 서울대병원이 최대주주로 올해 3월 말 현재 3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원량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진 다수가 교수 출신이다.

주력사업은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에서부터 판매, 운영 관리 사업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충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등 현재 병상 수 기준으로 국내 상위 10개 병원 중 5개 곳이 이지케어텍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2010년 세계 최고의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학회로 일컬어지는 HIMSS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기업을 제외하고 7단계 인증을 받은 곳은 이지케어텍이 유일하다.

국내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김주열 전략기획팀장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두바이에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해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이미 중동시장에서 시스템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업계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이 영업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케어텍은 이미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해 중동지역 총 9개 종합병원과 73개 클리닉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김 팀장은 “2014년부터 해외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매년 해외 매출이 60억 원 정도 발생했다”면서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익률이 높은 워런티 계약을 체결해 150억 원 정도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케어텍이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은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으로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김 팀장은 “대형 병원에서 쓰는 의료정보시스템은 70억~1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클라우드로 똑같은 서비스를 여러 병원에서 공유한다면 중소형 병원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 부담은 줄어들고, 국제적 수준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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