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기준 변경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가 2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냈다”며 “2분기 관세청의 춘천시 지역 백신 수출데이터(HS코드 3002.20)는 8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7% 성장했음에도 매출액이 70억 원에 불과한 이유는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수익 인식이 변동 대가의 추정치를 반영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비용면에서도 판관비가 34억 원으로 1분기 19억 원 대비 많이 증가했는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연구개발비가 1분기 5억 원에서 2분기에는 10억 원이 증가한 15억 원이 집행됐기 때문”이라며 “또 1분기 48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분기 1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매출 원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백신 입찰 시장의 경우 상반기 주문량이 많아서 하반기 탑 라인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이번 회계기준 변경으로 이러한 상고하저에 대한 우려는 불식됐다”며 “7월 통관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판매액은 52억 원으로 변동 대가 반영 시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많이 증가한 85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4분기에 SBH사의 CMO 매출이 약 20억~30억 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