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월 방미 계획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정을 잘 아는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미국과의 긴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전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4차 관세 중 일부 발동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 담당자가 전화로 협의한 후에 발표됐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중국 측이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뭔가 대담한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쪽은 트럼프 만큼 낙관하진 않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측 협상 담당자는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전까지 양보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협상이 실제로 진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이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수습에 고심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미국의 선동에 대해 비판하는 상황에서는 특히 어렵다는 것이다.
관계자 한 명은 “협상이 실현될 지 여부는 지금부터 9월까지 사이에 사태의 진전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음 전화 협의는 2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