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29)의 과격한 스윙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 초 무사 1루 박동원 타석에서 LG 포수 이성우가 박동원의 배트에 왼쪽 팔을 맞아 부상당했다.
이성우는 팔을 가격 당한 뒤 고통을 호소했고, 포수는 유강남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LG 구단 측은 "이성우가 왼쪽 삼두근 타박상을 당했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박동원 스윙에 맞은 포수가 이성우뿐 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KT 포수 장성우가 박동원의 스윙 배트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을 비롯해 한화 이글스 지성준, 두산 베어스 박세혁, SK 와이번스 이재원, NC 다이노스 정범모 등이 박동원의 스윙에 머리를 맞거나, 헬멧을 정통으로 가격 당했다.
박동원 역시 2015년 8월 두산과의 경기에서 양의지(현 NC)의 스윙에 맞아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에 야구팬들은 "동업자 정신은 어디로 갔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박동원은 지난 1일 LG전에서는 심판 판정에 분을 못 참고 욕설을 날려 퇴장당했고,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도중 정수기를 발로 차 제재금 200만 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