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항공협정 결렬…항공업계 "국익 우선의 현명한 결정"

입력 2019-08-08 11:18 수정 2019-08-08 1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천-두바이ㆍ아부다비 노선 증편 "없던 일로"

(AP/뉴시스)
(AP/뉴시스)

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노선 증편 관련 한-UAE 항공협정이 결렬됐다. 그동안 가격 경쟁 심화, 유럽 노선 잠식 등을 우려했던 국내 항공업계는 "현명한 결정"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날 개최된 한-UAE 항공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우리 정부에 인천-두바이와 아부다비 노선을 최소 2배 이상 늘릴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UAE의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에 주 7회, 에티하드항공은 인천-아부다비 노선에 주 7회 운항하고 있고, 국적사 중에는 유일하게 대한항공이 주 7회 인천∼두바이 노선에 취항 중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회담에서 UAE 측이 요구하는 공급력 증대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양 항공당국은 항공산업이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향후 항공회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항공업계는 안심하는 분위기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UAE간 항공노선의 공급 불균형이 이미 심화된 상태임을 감안할 때, 이번 항공회담에서 추가 공급 증대가 이뤄지지 않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안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미래를 고려한 현명한 결정이라고 보고, 향후에도 국익 우선의 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UAE 앞서 항공업계는 인천-두바이 노선 증편 가능성에 "국익을 생각해야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왔다. 게다가 기존 직항 노선을 통해 유럽을 여행하는 승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동-유럽 환승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돼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85,000
    • +3.51%
    • 이더리움
    • 4,424,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09%
    • 리플
    • 814
    • +1.12%
    • 솔라나
    • 288,400
    • +0.35%
    • 에이다
    • 812
    • -1.58%
    • 이오스
    • 791
    • +9.56%
    • 트론
    • 232
    • +2.65%
    • 스텔라루멘
    • 155
    • +4.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900
    • +3.2%
    • 체인링크
    • 19,630
    • -2.34%
    • 샌드박스
    • 413
    • +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