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 노트10’을 갤럭시 생태계의 중심으로 정의하며 혁신 DNA로 스마트폰 리더십을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 출입 기자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향후 모바일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갤럭시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혁신 DNA’로 요약하며 “앞으로도 혁신 DNA를 바탕으로 사용자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고 사장은 간담회 직전 공개된 갤럭시 노트10에 대해 △심미성과 사용성을 겸비한 디자인 △진일보한 S 펜 사용성과 PC-모바일 간 끊김 없는 연결 경험으로 더욱 향상된 생산성 △강력해진 비디오 촬영·편집 기능 △강화된 배터리·프로세서 성능 등의 특장점을 강조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10에 5G 모델이 포함된 것의 의의도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10여 년의 5G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칩셋과 스마트폰, 통신 장비에 이르기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5G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고 갤럭시 노트10 5G는 그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10 5G에서 출발해 갤럭시 노트10 5G로 이어진 삼성전자의 5G 리더십은 4G가 실현시킨 주머니 속 인터넷 세상을 집과 차, 도시 전체로 확장해 ‘연결된 삶’을 완벽히 구현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 폴드에 대해 고 사장은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 등 여러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새로운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등 주요 서드파티(3rd party) 앱 개발 업체 등과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의미 있는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 반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앞으로는 개별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못지않게 광범위한 서비스와 파트너십에 기반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힘써 ‘함께 쓸 때 더 좋은 갤럭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갤럭시 노트10은 그 중심에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중저가 제품에 혁신 기술을 가장 먼저 접목하는 전략은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2030년이면 전체 소비자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Z세대의 특성에 주목 “빠르게 변화하는 Z세대 사용자의 수요에 맞춰 기존 J 시리즈를 A 시리즈로 진화시키고 배터리와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핵심 구성 요소에 삼성전자의 최신 첨단 기술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향후 10년간의 갤럭시 비전도 밝혔다.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고 사장은 “5G와 인공지능 (AI), 사물인터넷(IoT)과 보안성으로 재정의될 차세대 혁신 기술의 토대 위에서 사용자에게 ‘어디서든 끊김 없이 연결되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