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AI 재활 플랫폼으로 실버케어 시장 진출”

입력 2019-08-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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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호영 네오펙트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

네오펙트가 실버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재활 플랫폼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출시한 네오펙트는 중장기 계획으로 노인케어 시장에 자사의 재활ㆍ운동 서비스 접목을 준비하고 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이사는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최근 인수한 롱라이프그린케어가 실버케어 사업의 중심”이라며 “주야간보호센터에 네오펙트 제품을 도입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1위 실버케어 전문기업 롱라이프그린케어는 전국 주요 도시에 주야간보호 및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한다. 2017년 108억 원, 2018년 12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 대표는 “주야간보호, 방문요양센터 등을 이용하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약 70만 명 중 뇌졸중ㆍ치매 환자의 비율은 57.6%”이라며 “이는 뇌졸중 및 치매 환자를 위한 재활 훈련 솔루션을 이용하는 네오펙트의 주요 대상 고객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14% 초과)로 진입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0% 초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장기요양보험 수혜자가 최근 10년간 연 15.2%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19년 3월 기준 69만 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전방 시장의 성장성이다. 장기요양보험 수혜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 사업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실제 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 시장은 2018년 기준 각각 7500억 원, 2조5000억 원에 달한다.

네오펙트는 이 같이 성장한 실버케어 시장에 자사의 AI 재활 통합 솔루션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솔루션은 재활 디바이스(로보틱스 장비), 재활 플랫폼(인공기능 기술, 임상 훈련데이터 등), 재활서비스(병원용, 가정용)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솔루션의 핵심은 인지재활과 운동재활이다. 인지재활 부문은 브랜드 ‘라파엘 컴코그’라는 이름으로 제품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운동재활 부문은 브랜드 ‘라파엘’을 내세워 상지(상체) 재활 시장에 △스마트 글러브(2014년 12월) △스마트 키즈(2016년 10월) △스마트 보드(2017년 5월) △스마트 페그보트(2017년 8월) 등을 내놓았다. 아울러 올해 중으로 하지(하체) 재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네오펙트는 앞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원격 진료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으며 실버세대의 의료데이터 수집 및 가공, 원격 진료 등을 통해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반 대표는 “올해 10월은 하지 재활 훈련을 돕는 ‘스마트 밸런스’를 출시한다”며 “루게릭병, 척추 부상 등으로 인해 손이 마비된 환자를 돕는 보조기기 ‘네오마노’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스마트암, 스마트핑커, 스마트바이크, 스마트 튜브 등 추가적인 상지ㆍ하지 재활 기기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노인케어 시장 진출은 당사의 사업 역량을 전문화·구체화하는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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