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2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05원(0.51%) 오른 1194.55원을 기록 중이다. 1196.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초 119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5월22일 장중 기록한 1196.5원 이후 2개월10일만에 최고치다.
역외환율도 이틀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5.2/1195.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7.95원 올랐다.
달러·엔은 0.79엔(0.73%) 내린 107.37엔을, 유로·달러는 0.0029달러(0.26%) 오른 1.1086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6위안(0.86%) 상승한 6.9668위안을 기록 중이다.
채권시장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국고채 3년물의 경우 6.6bp 하락한 1.279%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3.25포인트(1.15%) 급락한 1994.09를 보이고 있다. 이는 1월3일 1993.70(종가기준) 이후 최저치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의 대중국 관련 추가 관세 부과로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도 않좋고 채권금리도 금락하면서 전형적인 위험회피장을 연출 중”이라며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서는 것 같다. 원·달러 1200원이라는 빅피겨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리를 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1200원을 쉽게 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채선물 기준 갭업 출발하고 있다. 보통은 이럴 경우 이익실현 욕구가 큰데 오늘은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보복성 맞대응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하겠다는 일본 발표도 예정돼 있다”며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의미있게 밀릴 것 같지 않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