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에서는 지난 달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대학생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폭력‧성폭력 방지 교육을 비롯한 인권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대학 운동선수들의 훈련 및 학업 일정 등을 고려, 방학기간 중 실시되는 이번 인권교육에 운동부를 운영하는 전국 140여 대학 중 107개 대학 소속 운동선수 8,0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한다.
특히, 인권위는 보다 내실 있고, 현장성 있는 인권교육을 위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에 참가한 수영 국가대표 임다연 선수,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 선수 등 인권강사들과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전문 강사들을 초빙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인권교육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에서 실시하는 소양교육과 함께 인권위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스포츠인권 실태조사와 병행하고 있다고 인권위는 전했다.
인권위는 또 지난 7월에는 고려대·상지대·세한대·용인대·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서 실태조사와 인권교육을 완료한데 이어 8월에는 경희대·단국대·한국체육대 등에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는 이번 인권교육을 통해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문제를 비롯하여 학교 운동부 내의 인권침해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