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재팬' 앞 日 기업들 시험대
보이콧 재팬 열풍이 이어지면서 불매 대상 일본 기업들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1일 현재 일본 불매운동 정보 사이트 '노노재팬'에 130개 이상의 불매운동 대상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 적절성 여부가 도마에 올라 논란을 낳고 있는 모양새다. '보이콧 재팬'이 격화되면서 선별적인 불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는 '비트'와 '참그린'으로 유명한 생활용품 기업 라이온코리아다. '노노재팬'에 따르면 라이온코리아는 100% 일본 본사가 지분을 가진 외국계 기업이지만, 로열티 지급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비트와 참그린의 경우 1991년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브랜드로 전해진다.
특히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주민 및 이재민을 위한 성금과 용품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성금 2000만원을 희방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고, 임시대피소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핸드솝과 치약, 칫솔, 세택세재 등 25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라이온코리아의 전력을 두고 '보이콧 재팬'의 칼날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은 뜨겁다. "강원도 산불 이재민을 도왔다고 일본 기업이 아닌 건 아니다"라는 취지의 비판과 "국내에 사회공헌 활동을 한 기업까지 불매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목소리가 엇갈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