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계열사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어난 3596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연결 대상 계열사 대부분이 순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 성장률은 4.1%를 기록했다. 내수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해외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백신 부문은 독감백신의 남반구 수출 호조로 매출 규모가 6.5% 증가했고, 혈액제제 부문은 알부민의 중국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3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결 대상 계열사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GC녹십자엠에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249억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사업 효율성을 높이며 손실 폭은 줄었다.
GC녹십자랩셀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5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3.2%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외형 성장과 투자 지속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 외 항목에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며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15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반적인 약세장에 금융 자산 평가손실분이 컸고, 연결 계열사의 과징금 등 일시적인 요소가 회계상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