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이익 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한편 실적 전망치는 점차 내려왔다”며 “올해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저발전의 지속가능성과 공익기업이더라도 최소한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가 흔들리는 상황이라 주가 하단에 대한 고민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전의 재무여건상 누진제 완화를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악재나 정책적 불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까지 내려온 저평가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회사는 319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작년 6871억 원의 적자에서 대폭 축소되는 것이며 컨센서스 대비로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3분기에는 원전 이용률 상승 폭이 둔화하지만 석탄발전의 안정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2%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