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미국의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했으며 투자와 수출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9일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GDP는 전기대비연율 2.1% 성장하며 전분기(3.1%)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투자와 수출 성장기여도는 하락 반전했지만 민간소비와 정부 지출 회복이 성장세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민간소비는 자동차ㆍ부품 등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서비스 모두 늘어나 4.3% 늘었다”며 “정부지출은 셧다운 영향에 지연된 연방정부 지출 유입에 5.0% 늘며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은 상대적으로 내수가 양호해 0.1% 늘었으나 수출은 무역분쟁 여파에 5.2% 감소했다 ”며 “1분기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던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악화해 -0.7%P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호한 고용 환경에 미국 경제는 순항하고 있지만 경기 하방 압력은 투자와 수출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둔화하는 경기 모멘텀은 시차를 두고 소비를 제약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0.25% 인하할 것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 하강 속도가 점진적인 만큼 향후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는 무역협상 결과에 달렸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