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임철재 인사경영국 연구조정역의 전산정보국장 임명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는 한은에서도 주요보직인 정책보좌관과 금융결제국장에 올랐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두 번이나 그 자리에서 물러났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결제국장 자리의 경우 올 1월말 상반기 인사에서 자리에 앉은 후 불과 두달여만에 자진사퇴했었다.
두 번 모두 안타까운 개인사가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 일각에서는 “인물이 그렇게 없느냐”, “이주열 총재가 한 개인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치다”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개인사정이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려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지면서 직무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한번 더 기회를 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