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4~6월 영업이익 99% 급감…1만2500명 감원

입력 2019-07-25 1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원 규모 전체 직원의 약 10% 달해…미국 사업 재편에 초점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본사에서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로이터연합뉴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본사에서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닛산자동차가 어닝쇼크를 낸 가운데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구속 이후 벌어진 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2019 회계연도 1분기(올해 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급감한 16억 엔(약 175억 원)에 그쳤다. 닛산은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00억 엔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4.5% 줄어든 64억 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12.7% 감소한 2조3700억 엔이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팩트셋 집계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닛산 순익이 326억6000만 엔, 매출은 2조6300억 엔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과 더불어 자율주행차량 등 차세대 기술을 위한 개발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닛케이는 풀이했다. 닛산은 유럽과 일본에서도 판매가 줄어들었다.

닛산은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낮췄다. 내년 3월 마감하는 2019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2.4%, 순익은 46.7% 각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산은 대규모 구조조정도 발표했다. 오는 2022 회계연도까지 전 세계 14만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1만2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 이익이 가파르게 줄었던 미국 사업 재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 측은 구조조정으로 2022 회계연도까지 총 3000억 엔의 비용을 절감하기를 원하지만 감원에 따른 비용이 앞으로 400억 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87,000
    • +4.07%
    • 이더리움
    • 4,436,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1.53%
    • 리플
    • 813
    • -3.79%
    • 솔라나
    • 305,500
    • +6.04%
    • 에이다
    • 832
    • -2.92%
    • 이오스
    • 772
    • -3.98%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1.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300
    • -4.3%
    • 체인링크
    • 19,520
    • -3.98%
    • 샌드박스
    • 4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