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실무 교육’을 내달부터 10월까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너지 절약형 건축설계 문화를 확산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자는 취지다.
에너지소비총량 평가는 건축 허가 때 제출하는 에너지절약 계획서의 에너지 소요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는 국제표준(ISO52016)에 따라 제작된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산정된다. 설계자가 건축ㆍ기계ㆍ전기 부문별로 향, 면적 등 설계요소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에너지 소요량이 산출된다.
종전에는 정량적 분석 없이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적용 여부 및 수준을 평가했다. 국토부는 업무시설과 교육연구시설에 대해 자동화된 에너지소비총량 산정 방식으로 전환했다. 대상은 계속 늘릴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에너지소비총량 평가의 조기 정착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내달부터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에너지총량 평가 전문실습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에너지성능 평가에 관심 있는 건축사ㆍ시공사ㆍ감리사ㆍ대학생 등이다. 특히 지방 거주자의 거리적 접근성을 고려해 권역별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선발된 교육생은 2일간(15시간)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집중 실습교육을 통해 제도에 대한 이해와 실무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희망자는 25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