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19-07-23 16: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래 자동차·바이오 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종합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유망산업의 중소·벤처 기업 사업 자문과 해외 시장 판로 개척 등을 도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 중소·벤처기업 마케팅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시작했다. TF는 부품소재본부장인 이계인 전무를 수장으로, 인프라플랜트그룹장인 현창섭 상무보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TF는 미래 자동차,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선정해 해외 시장 개척과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혁신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하고도 해외 직접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년간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사업 진행 현황에 따라 TF를 정규 부서로 승격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에 곤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는 조직”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가 많은 우리의 역량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진출을 지원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 국제상무성 수입상품관에 한국상품관을 개점하고 중소기업의 입점을 지원, 해외 판로를 동반 개척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TF까지 구성하며 중소·벤처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강화하는 것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세우고 있는 ‘기업시민’ 지론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경영 이념으로 내세우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시민 실천을 위한 포스코그룹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기업시민실을 신설했고, 올해 3월 기업시민위원회 설치를 통해 사회 문제 관련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1년을 맞이해 25일 ‘기업시민헌장’을 공개하는데, 이는 기업시민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이러한 기치를 실현하기 위해 TF를 운영, 상생 협력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기업시민 역할을 강화하는 흐름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무역여건 악화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신기록을 갈아치운지 불과 3개월 만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6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 6조 원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188억 원, 영업이익 1800억 원, 당기순이익 1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4%, 216.7%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