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 4.3조…전 분기보다 38%↑

입력 2019-07-23 10:21 수정 2019-07-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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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총 투자 규모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한 7.5조 원

▲2분기 상업용부동산 시장 현황(출처=CBRE 코리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시장 현황(출처=CBRE 코리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2분기 대형 오피스 거래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인 CBRE코리아가 내놓은 ‘2019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거래 규모는 4조3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3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총 투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한 7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에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을지트윈타워’, ‘종로타워’ 등 대표적인 오피스 자산 거래가 도심권역에서 이뤄졌다. 또한 복수의 이천 소재 물류센터를 비롯한 주요 A급 물류센터의 거래가 완료됐다.

임동수 CBRE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 투자자의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다”고 말했다.

오피스 시장의 경우 서울 주요 권역 내 A급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10.5%)과 실질임대료(1㎡당 월 2만1579원)는 전 분기보다 각각 0.2%, 0.1% 오르는 보합세를 보였다.

도심권역 평균 공실률(14.6%)은 신규 자산 공급과 일부 기업 이전에 따른 공실 발생으로 전 분기보다 2.3%포인트 늘었다. 평균 실질임대료(1㎡당 월 2만3673원)도 0.2% 하락했다.

반면 강남권역(3.8%)과 여의도권역(11.8%)은 주요 A급 오피스의 대형 공실 면적 해소가 이어지면서 평균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각각 1.7%포인트, 2.2%포인트 하락했다. 대형 공실 해소 자산을 중심으로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수준이 축소되면서 강남권역은 실질임대료가 1㎡당 월 2만2962원, 여의도권역은 1만7897원을 기록해 각각 전 분기보다 0.4%, 0.1% 늘었다.

물류시장의 경우 수도권 소재 다수의 물류센터 거래가 종결되면서 이번 분기 총 거래 규모는 약 656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안산, 평택, 이천에 총 3개의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최수혜 리서치팀장은 “물류 시장에서는 신규 물류 자산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일부 임차인이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래서 임차인이 추가 임대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까지 하는 확장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리테일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2% 늘어나고 전 분기보다 4.8% 감소한 9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무점포 소매업은 전년 대비 13.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온라인 거래 규모에서는 모바일 쇼핑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63.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계 스페셜티 브랜드인 블루보틀이 국내 1호점을 열면서 스페셜티 커피로 대변되는 식음료(F&B)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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