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해 신차 출시 및 기저효과로 7년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7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현대차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27조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1조24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7% 상회했다”며 “신차 효과 및 SUV 믹스 개선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자동차 부문 실적이 55.6% 늘어난 9280억 원으로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차 글로벌 출시로 브랜드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정 연구원은 “신형 소나타 및 팰리세이드 세계 출시, 신흥국에서는 베뉴, 국내에서는 GV80 등 신차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차량은 판촉을 위해 높은 인센티브를 지출해야 했지만 신차인 팰리세이드ㆍ산타페의 잔존가치가 59%에 달해 제값 받기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다만 3분기 비수기와 판관비율 증가에 따른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R&D 및 판보충 확대 등으로 판관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또 시장 수요가 둔화되는 3분기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 따른 파업 영향으로 손익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