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우리 삶에 적용될 날이 머지 않았으며, 특정 산업군에 있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엘레나 강<사진> 후오비 코리아 전략기획실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시대적 변화가 가져올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강 실장은 “블록체인이라는 커다란 흐름이 찾아와 거대 인프라가 블록체인 업계로 진출하고 있으며, 기존 플랫폼에 대한 지각변동이 예측된다”면서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 세상을 전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내 주요 IT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진출 현황을 설명했다. 강 실장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인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탑재될 예정이고, 네이버 모바일메신저 ‘라인’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오비에 따르면 통신 회사들 역시 블록체인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추진 중이며, KT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MWC 2019에서 QR코드를 활용한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여럿 선보였다.
강 실장은 또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를 설명했다. 그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미국 금융을 신뢰할 수 없다는 비난 여론이 우세한 시기에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가 탄생했다”면서 “중앙집권형 기관 없이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관해서는 “캐나다 투자은행인 카나코드 제뉴이티 그룹(Canaccord Genuity Group)은 2025년 암호화폐 전체 시장 규모가 1조 222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2017년 140조 원이던 암호화폐 총액이 2018년 253조 원으로 늘어났으며, 매년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