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9618억원

입력 2008-07-31 14:49 수정 2008-07-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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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G카드 매각이익 제외시 양호...자산 318조 '업계 최고'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618억원과 총자산 318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5043억원에 비해서는 36%(5425억원) 감소한 것이나 지난해 1분기에 포함된 LG카드 매각이익 5073억원(세전기준)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대비 11.0% 증가한 318조1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방카슈랑스와 금융상품 판매 등의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13.6% 증가했다.

또한 우리아비바 생명의 계열편입과 우리파이낸셜의 신용대출시장 본격진출 등에 힘입어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28.3%로 전년 동기대비 9%p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들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은행부문 연체율 0.5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 NPL Coverage 비율 189.4%(은행 기준 200.1%)로 전년말 수준의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08년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의 LG카드 매각이익 등 특수요인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한 연체율 등의 자산 건전성 지표들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자산구조 개선, 수신기반 강화, 방카슈랑스, 투신상품 판매 등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며, 경기침체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순영업수익 2조4023억원, 당기순이익 7920억원을 시현했다.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5363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도 LG카드 매각익 5073억원과 금년도 CDO 관련 손실 2218억원을 감안하면 1928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총자산은 236조원으로 전년말대비 17조원 증가하였으며, 경기침체에 대비한 선제적 자산건전성 개선노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0.67%), 연체비율(0.55%), NPL 커버리지비율(199.0%) 등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기록했다.

주요 재무비율 부문에서도 우리은행은 ROA 0.8%, 판매관리 비용률 42.8%, 순고정이하여신비율 0.3% 등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을 모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카드사업에 대한 선(先)투자비용이 많았고, CDO 등 과거 취급한 외화유가증권 투자손실이 있었음에도 2조40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시현한 것은 어떠한 경기변동의 충격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단단한 수익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716억원, 경남은행 1278억원, 우리투자증권은 16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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