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캐릭터 단체인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중국 선전의 '선전비지니스센터'가 공정성 결여 및 무원칙 운영으로 비리 실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콘텐츠진흥원 청렴감사실에 감사를 요청했지만 감사요청이 묵살돼 관리감독 기관인 문체부에 감사를 촉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협회 조태봉 회장은 “협회 및 업계 단체들과 함께 캐릭터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파트너라는 생각에 잘못된 업무처리가 있어도 참았다"며 "국내 캐릭터산업 전체를 무시하는 콘텐츠진흥원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은 그간 정부 자금을 지원사업으로 업계에 분배하면서 적지 않은 횡포를 보였고, 방만 운영을 일삼아왔다. 대표적 사례로 협회는 선전비즈니스센터에 유치한 텐센트 엑셀러레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6개 입주 기업 중 실제 단 한곳만 국내 업체 담당자가 근무했고, 그 외에는 텅텅빈 상태라는 지적이다.
한편 캐릭터업계 단체 가운데 한국캐릭터산업협동조합,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캐릭터디자이너협회 등이 ‘한국캐릭터단체연합회’를 결성해 향후 콘텐츠진흥원의 업무 방만을 알려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