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수원고검장. (뉴시스)
이금로(사법연수원 20기) 초대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전날 오후 검찰 내부통신망에 “이제 삶의 전부였던 검찰과 여러분 곁을 떠나려고 한다”며 사의 의사를 밝혔다.
이 고검장은 “서울동부지검 초임검사로 시작한 지 25년 4개월이 흘렀다”며 “돌이켜보면 젊음과 열정을 바친 검찰이고,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너무나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논어에는 민무신불립, 즉 백성이 믿지 않으면 설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검찰도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살아야 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서 국민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고검장은 199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부 차관,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윤석열(23기) 서울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5명이 사의를 밝혔다. 이 고검장에 앞서 봉욱(19기) 대검 차장검사, 송인택(21기) 울산지검장, 김호철(20기) 대구고검장, 박정식(20기) 서울고검장 등이 사의를 표명했다. 또 외부개방직인 정병하(18기) 대검 감찰본부장도 사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