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와 관련, "저로서는 스스로 정치적 거취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인사권자(문재인 대통령)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총선 출마설이 일부 보도되고 있는데 내각 총괄 총리로서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선 "일본이 만약 추가 조치를 취한다면 어떤 분야일까 많은 가능성을 보고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공개는 어렵지만,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자유 무역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일본이 자유 무역을 제약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일본이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의장국으로서 G20 선언문을 채택한 다음날 선언문을 무색하게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무역 문제를 뛰어 넘어 유엔 제제 결의 위반처럼 말한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수십 년 동안 유지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으로, 신중해 주갈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