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 혹은 방학을 맞은 이들은 삼삼오오 해수욕장을 찾는다. 하지만 어느 해수욕장을 가야 좋을지 몰라 고민이다. 해수욕장 방문 목적과 장소의 분위기가 맞지 않으면 최악의 휴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0일 소셜미디어와 전국 151개 해수욕장 방문 관광객의 통신 빅데이터,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별 맞춤 해수욕장을 추천했다.
◇ 2030은 양양 죽도해변, '힐링'은 강릉에서 =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6.4%)이 최근 1년간 해수욕장에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식도락(71.1%) 해수욕(39.0%), 산책(37.1%)이 그들의 발길을 끌었다.
2030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은 양양 죽도해변으로 조사됐다. 31.4%가 서핑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죽도해변을 찾았다.
연인과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은 부산 송정해수욕장으로 꼽혔다. 친구, 가족, 연인과 '힐링' 하기 좋은 곳은 강릉 안목해변이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어떤 목적으로든 찾기 좋은 지역으로 주목 받았다. '힐링', '드라이브', '스노쿨링' 모두 즐기기 좋다는 평이다.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 것도 협재해수욕장을 찾는 이유였다.
◇ 부산·충남으로 쏠리는 여름철 피서객들 = 해수욕장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 지역은 충남과 부산 지역이다. 지역별 여름철 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수욕장 유동객 24.7%가 충남 지역을, 23.4%는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해수욕장의 방문객 연령 분석 결과 죽도해변의 20~30대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고, 영일대(31.2%), 왕산(26.2%), 경포(25.7%), 을왕리(25.5%) 해수욕장 등도 젊은층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