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인터파크·영풍문고 7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교보문고 6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는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가 차지했다. 이로써 작가 김영하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아홉 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인 책은 8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1세기 거대 자본 속 인간 소외에 대한 현 상황을 통찰하며 새롭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조명한 조정래의 '천년의 질문'은 교보문고 순위에서 전주보다 2계단 뛰어 4위에 올랐다. 예스24 순위에서는 '천년의 질문' 1~3편이 모두 2~4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도서서는 2위, 4, 5위를 선점했다. 3권 모두 상위권에 자리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소설의 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 소설 '죽음' 1,2편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에서 1편은 5위, 2편은 7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에서는 1편은 2위, 인터파크도서에서는 1편은 3위, 2편은 6위다.
등단 후 감성적인 소설로 애독자층을 거느린 김애란의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은 출간과 함께 교보문고 종합 16위에 올랐다. 독자들뿐만 아니라 소설가들도 김애란 작가와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던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은 한국소설 분야 순위에 여전히 오르며 사랑 받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전 연령대를 아울러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인기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박막례, 대도서관 등 파워 크리에이터의 도서는 서점가에서도 인기다. 최근에는 유튜버의 추천으로 갑자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들도 있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에세이와 인문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0년 넘게 완화치료 간호사로 일한 샐리 티스데일이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조언을 담아낸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는 예스24 순위 8위에 안착했다. 지난주 2위를 차지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첫 신작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은 12위, 역사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적인 역사 사용 설명서 '역사의 쓸모'는 13위다.
유시민 작가의 유럽 탐사 시리즈의 첫 편 '유럽 도시 기행 1'은 새롭게 순위에 얼굴을 내밀며 19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전략 컨설턴트가 전하는 50가지 철학적 사고법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다시 순위권에 올라 1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