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모나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반사이익 기대감 ‘급등’

입력 2019-07-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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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7월 1일~5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대비 20.03포인트 내린 2110.59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인이 1185억 원 사들인 반면 개인ㆍ기관도 각각 324억 원, 39억 원 순매수했다.

◇ 모나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대체 수혜 기대 35.84%↑=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모나미로 35.84% 상승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필기류 시장에서 모나미가 일제 필기류를 대체할 것이란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필기류 시장은 연간 4조원에 달하며, 일본 업체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제조ㆍ유통일괄형(SPA)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도 일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8.52% 상승했다.

에어부산은 24.92% 상승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분리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후성은 22.39% 급등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필수소재의 국내 수출을 규제하면서 관련 업체인 후성이 반사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 후성은 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 한미약품ㆍ한미사이언스, 신약 파이프라인 권리 반환 ‘급락’ =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한미사이언스(-26.69%), 한미약품(-24.75%)였다. 지난 4일 한미약품은 얀센에 수출한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 권리가 반환됐다고 밝혔다. 임상 2상 진행 중 혈당조절 부분이 얀센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술권리가 반환된 것을 알려졌다. 이미 수령한 계약금 1230억 원은 반환하지 않아도 되지만, 9400억 원에 달하는 마일스톤(기술료) 수령은 어려워지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됐다.

이 기간 웅진은 21.15% 급락했다. 웅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웅진씽크빅도 12.59% 동반 하락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은 유동성 위기로 인해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어 한솔PNS(-17.00%), 넷마블(-14.60%), 삼호(-14.51%), 국동(-13.84%), 한국프랜지(-12.59%) 등도 하락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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