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회장, 이재용·용·정의선·구광모 등과 만찬 예정
손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이 같이 조언했다.
손 회장은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은 다른 사람들이 해도 되지만 대통령은 비전을 갖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AI는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5면
손 회장은 “젊은 기업가들은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투자된 기업은 매출이 늘고, 이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기업은 자금력이 있어 스스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혁신벤처 창업가들은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게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AI 전문인력 양성 분야와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고, 손 회장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손 회장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소프트뱅크 본사를 방문해 손 회장의 아시아슈퍼그리드 구상을 듣고 큰 영감을 받았던 것이 동북아슈퍼그리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 동북아철도 공동체가 동북아에너지공동체로, 그리고 동북아경제공동체로, 다자안보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저녁 삼청동 가구박물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GIO, 김택진 대표와 만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