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광구 전경(사진 제공=한국석유공사)
석유공사와 GS에너지 등 한국 컨소시엄은 2일 UAE 아부다비에서 상업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2012년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광구 참여계약을 맺은 지 7년 만의 성과다.
할리바 광구의 총 매장량은 11억 배럴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한국 컨소시엄의 몫은 연간 584만 배럴이다. 한국 컨소시엄 등은 추가 광구 개발 등을 통해 생산력을 1.5배 늘릴 계획이다.
할리바 광구는 한국 기업이 채굴권을 확보한 최초의 중동 유전이다. ADNOC가 유전 지분의 60%, 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각각 30%, 10%를 확보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석유공사 측은 "이번 원유생산은 한국컨소시엄이 탐사, 개발, 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ADNOC과 공동으로 추진하여 거둔 성과로 한국 석유기업의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은 “할리바 유전의 생산개시는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간의 긴밀하고 굳건한 전략관계를 강화하는데 에너지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ADNOC의 2030 스마트 성장전략 가속화에 따라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