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고, ‘비트코인(bitcoin)’의 구글 검색량이 ‘예수(Jesus)’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미국인 절반 이상 비트코인 들어봤다”
미국인 절반 이상인 58%가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2월에 18세 이상의 미국 인터넷 사용자 2000명 대상으로 미국 내 가상화폐 인식 및 도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 58%가 비트코인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결과는 설문자에게 가상화폐 리스트를 제공했을 때 나온 수치로, 리스트를 제공하지 않았을 땐 이 비율은 37%로 떨어졌다.
이 중 일부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방안으로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졌으며, ‘전 세계 통화’라는 개념으로 인해 가상화폐를 선호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일부는 가상화폐가 ‘수수료가 없는 거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가상화폐 보유 인구 비율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워싱턴, 뉴욕, 콜로라도, 유타, 플로리다, 알래스카, 네바다, 매사추세츠 순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구글 검색량 ‘예수’ 넘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기고를 통해 “검색어 분석 사이트 구글 트렌드에서 비트코인 키워드는 ‘예수(Jesus)’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는 이용자들이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해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수로 구글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의 구글 트렌드 지수가 2017~2018년 랠리 이후 다시 예수를 넘어선 것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일부 경제적 성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가 구글 검색 히스토리이며, 이는 구글 트렌드에 요약돼 있다”면서 “디지털화된 경제에서, 디지털 검색에 표현된 관심은 사용자와 소비자 행동의 주요 지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가격 상승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인 높아졌는지 아니면 새로운 스토리와 검색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를 촉진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는지 검색 트렌드와 가격 상승의 상관관계는 불분명하지만, 이 두 요소가 함께 작용해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격 상승과 검색에 대한 관심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단기 및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은 2017년과 2018년 최고치, 어쩌면 그 이상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일일 전송량 100만 건 넘어…작년 5월 이후 처음
지난달 28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등록된 하루 트랜잭션 수가 100만 건을 넘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블록 익스플로러 이더스캔 데이터를 인용, 이더리움 일간 트랜잭션 수가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더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100만4170건의 거래가 확정됐다. 올해 2월 최저 기록인 38만 건에서 증가한 수치다. 최고 기록은 지난해 1월 4일로 134만9890건이다.
이더리움 트랜잭션 월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 1억1500만 건이며, 댑 거래량 최고 기록은 지난 4월로 77만6000이더(ETH) 규모다. 같은 달 비트코인 트랜잭션도 2017년 이래 처음 신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