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전쟁 휴전·OPEC 감산 연장에 상승…WTI 1.1%↑

입력 2019-07-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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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2달러(1.1%) 상승한 배럴당 59.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0.32달러(0.5%) 오른 배럴당 65.0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산정책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미국 CNBC방송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열어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비(非) 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 플러스(+)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1~2일 총회를 연다.

먼저 OPEC 회원국들만 모인 이날 회의에서는 감산 정책을 내년 1분기까지 9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가 이뤄졌다. 다음 날 러시아 등과의 OPEC+ 회의에서 이 방안이 최종 확정된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OPEC과 우리의 동맹들이 열정적으로 함께 했다”며 “수요가 다소 약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견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G20 정상회의에서 자국과 사우디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이는 예상된 결과였다.

이란이 핵협정을 위반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세를 지탱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이 핵합의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LEU)’ 저장 한도를 초과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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