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프랑스 파리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바디프랜드는 파리 중심부 오스만 거리에 지하 1층 지상 1층, 총 600m²(약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유럽에서 바디프랜드의 직영전시장 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디프랜드는 유러피언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럭셔리 헬스케어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는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를 등용했다. 글로 벌시장과 명품 브랜드 운영에 정통한 전문가로 시장을 선점, 럭셔리 안마의자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약 42억 달러(약 4조94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9월 이종규 유럽법인장을 영입했다. 이종규 법인장은 1995년 버버리 코리아의 브랜드 매니저를 시작으로 구찌 코리아 COO(Chief Operation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보테가베네타 코리아 CEO, 디올 코리아 CEO를 지낸 국내 1세대 명품 브랜드 경영인이다.
이 법인장은 명품 브랜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바디프랜드의 유럽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이 법인장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로 유명한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의 안마의자 대중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법인장은 “불모지와 같던 유럽 안마의자 시장에 한국 고객들에게 검증 받은 바디프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하게 돼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바디프랜드가 축적해온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앞세워 유럽 고객들의 휴식과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K-헬스케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2월 루이비통, 로에베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빈센트 뒤 사르텔은 바디프랜드가 유럽에서 선보일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유럽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럭셔리 브랜드 걸맞은 안마의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한국과 프랑스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쇼룸 전체를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가구로 꾸미면서 ‘세계적인 것’을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표현하고자 자개와 나전칠기 등 한국 전통양식의 공예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실용과 감성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바디프랜드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이성적 메시지와 ‘럭셔리’라는 감성 화법으로 파리지앵을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유럽지역 모든 가구에 안마의자가 1대 이상씩 보급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디프랜드는 메디컬R&D센터와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가 중심이 된 융합 R&D 역량으로 안마의자와 헬스케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