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7월 1일~7월 5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올 2분기 기업 실적 향방에 주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2분기 잠정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지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271억 원으로 3개월 전 대비 19.6% 조정됐다. 다만 최근 일부 증권사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34곳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22조58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현 주가와 밸류에이션 환경이 이같은 감익 리스크를 상당 수준 선반영했다. 이에 따라 최악의 실적 쇼크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9일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함 점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잠정 중단 및 양국 간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결과로, 2분기 기업 감익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고려하면 이번주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들이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한국투자증권 2080~2160, NH투자증권ㆍ케이프투자증권 2080~2170, 하나금융투자 2120~217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