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에쓰오일에 대해 파라자일렌(P-X)의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2분기 영업손실 122억 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제마진의 경우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약세인 가운데 분기 말 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의 P-X의 경우 3월부터 시작된 #2P-X 설비 정기보수가 7월까지 진행돼 기회손실이 발생했다”며 “중국 P-X 생산량 증가로 스프레드가 급락해 영업이익이 축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 저조한 영업실적과 다수 설비의 정기보수로 반기배당의 경우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설비가 정상화될 시 하반기 실적 개선과 연말 배당금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