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 매직...비트코인, 1년3개월만에 1만1000달러 돌파

입력 2019-06-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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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년 3개월 만에 1만1000달러 돌파

▲18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내년에 자체 개발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18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내년에 자체 개발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에 ‘리브라’ 매직이 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 ‘리브라’를 내년에 발행한다고 선언한 시점을 전후로 가상화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년 3개월 만에 1만1000달러(약 1271만 9300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1만1307.6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8년 3월 5일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하는 투자신탁 ‘그레이 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도 한때 13% 폭등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라이엇 블록체인, DPW홀딩스, 마라톤파텐트그룹 등이 모두 두 자리 상승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월 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리브라 발행을 발표한 이후 급등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에 사상 최고치인 1만9000달러를 찍은 후 가격이 급락해 2018년과 2019년 초에는 3000달러 초중반까지 곤두박질쳤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미국 투자자문회사 케네틱캐피털의 창업자 지한 추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가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했다”고 비트코인 가격 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디지털 시대에 비트코인이 합법적인 가치를 지닌 대상이라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18일 내년부터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억 명의 이용자에게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 ‘리브라’를 통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초기에는 국경을 초월한 송금에 주력하지만, 점차 청구서 결제 및 제품 구매, 메신저 앱 ‘왓츠앱’이나 ‘메신저’를 통한 개인 간 송금 등에서도 유용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발행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전날 보고서를 발표하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거대 기술 기업들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가 새로운 난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IT 공룡 기업들이 데이터를 무기로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 규제 당국에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계의 목소리는 미국 내부에서도 나온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다음달 16일 청문회를 열고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계획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맥신 워터즈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더 직접적으로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의회와 규제 당국의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사업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19일 리브라와 관련해 “잠재적인 혜택과 위험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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