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우리카드 인수에 따른 신주 발행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2.8%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카드(지분율 100%)와 우리종합금융(지분율 59.8%)을 소규모 주식교환과 현금매입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유승창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카드의 교환비율은 1대0.47로 신주발행 4210만3377주와 현금 5984억원을 우리은행에 지급하기로 했다"며 "우리종금은 현금매수로 진행되며 3928억 원 (주당 973.7원)을 우리은행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주발행으로 인해 올해 말 우리금융지주의 주당순자산은 5.2% 하락할 전망"이라며 "우리금융지주의 현 주가 수준은 2019년 말 기준 PBR 0.49배로 낮은 가운데, 시가배당수익률도 4.6%로 높아 저평가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카드 자회사 편입과정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되는 신주는 연결회계에서 자사주로 처리되며 6개월 내에 매각의무가 발생한다"며 "당분간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자사주관련 오버행 우려 해소 시기 및 방법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