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잇따라 새 항공기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B787-10 20대와 B787-9 10대 등 항공기 30대를 새로 도입키로 했다.
대한항공이 국내에 도입하는 787시리즈는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6000ft)의 기압을 유지해 기존 항공기의 기압인 8000ft보다 더 낮다.
습도 역시 이전 항공기보다 5% 이상 높다. 기내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으면 고객은 한결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에어버스의 A350 항공기를 새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를 통해 총 9대의 A350을 운영하게 된다.
아시아나의 A350은 친환경적 엔진 설계로 소음과 탄소 배출이 적고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 경제성을 가진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A350 역시 기내 승객의 휴식을 위해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
이전 중대형 항공기보다 기내와 좌석 공간이 넉넉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기내 기압과 습도, 조명까지 개선해 안락한 여행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기내 WIFI · 휴대전화 로밍 등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는 등 승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외에도 고객 서비스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팔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24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995년 세계 최초로 모든 노선을 상대로 금연비행을 시행했고, 같은 해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도 중단한 바 있다.
면세담배 판매를 재개하면서 고객이 쉽게 면세담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들이 새 항공기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수익성도 증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