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김갑수(62)가 입원했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갑수는 지난 18일 기흉으로 서울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으나 촬영 일정상 하루 만에 퇴원했다.
김갑수 소속사 에프이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라마 촬영 중이라 수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일단 치료는 드라마가 끝난 이후로 미루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증세가 심각한 편은 아니어서 일상생활 및 촬영에는 무리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갑수가 앓고 있는 기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강 내에 여러 원인으로 인해 공기가 차게 되어 호흡곤란이나 흉부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 일차성 기흉은 주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에게서 잘 생기는데, 이런 환자들은 보통 키가 크고 깡마른 특징이 있다. 일차성 기흉은 폐에 특별한 질환 없이 생겨 '자연 기흉'이라고도 한다.
이차성 기흉은 폐에 특정 질환을 오랫동안 앓은 사람에게서 말 그대로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50대 이후, 특이 60-70대 어르신들께 잘 생긴다. 원인이 되는 폐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혹은 폐기종이 가장 많고, 결핵, 악성 종양, 폐섬유증, 폐렴도 기흉을 생기게 할 수 있다.
기흉은 아직까지 특별한 약물 치료법이 없고 재발이 잦아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흡연에 노출될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기흉 발생 위험도가 약 20배 정도 높으니 금연을 적극적인 예방법으로 생각해야 한다.
한편 김갑수는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