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신규 수주가 부진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수주는 PC선 14척, 컨테이너선 7척 등 총 21척으로 금액으로는 8억 달러”라며 “회사 측의 올해 연간 수주목표 35억3000만 달러를 고려하면 달성률은 22.7%로 다소 부진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선가 인상 시도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관망세가 엇갈리며 수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선주들의 7~8월 휴가철 이후 수주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연결 매출은 79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5억 원으로 90%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2017~2018년 수주 선박의 건조량 증가와 베트남 비나조선소의 원가경쟁력,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 등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