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그래핀 대량생산기술 기업 2대주주 지위 확보...그래핀 특허 75개

입력 2019-06-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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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메딕스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 전문회사 투자를 통해 미래형 신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나노메딕스는 18일 ‘스탠다드 그래핀’에 전환사채(CB) 1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환사채는 주식 전환 시 ‘스탠다드 그래핀’ 지분 15~16%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스탠다드 그래핀은 보유 중인 특허가 75개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가장 핵심이 되는 공정기술은 기술 유출 및 경쟁사의 유사 공정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특허출원을 하지 않고 ‘핵심 기밀’로 관리하고 있어 향후 대량생산 관련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짐로저스 회장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진 ‘스탠다드 그래핀’은 그래핀 분야에서 19년에 달하는 사업경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짐로저스 회장은 ‘스탠다드 그래핀’사의 그래핀 관련 개발 역량과 대량생산 기술력을 검증해 이미 2017년 초에 투자를 집행했으며 현재 회사 고문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그래핀 사업에 나섰지만 대부분 대량생산 공정상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에 실패했다. ‘스탠다드 그래핀’은 기존 업체들이 사용하는 CVD(화학기 증착)방식이 아닌 흑연 기반 GO&RGO(산화&환원)방식을 적용한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최근 완료해 조만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훈 스탠다드 그래핀 대표이사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정기술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에 순도 높은 그래핀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그래핀은 2차전지, 화장품, 복합소재 등 소재산업뿐 아니라 탁월한 정수능력을 보유한 수처리 필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핀은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재”라며 “우리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양산 기술을 통해 그래핀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육각형으로 배열된 물질로 강철보다 200배 이상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가볍고, 구리 대비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며 반도체에 사용되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다. 휘어져도 물리적 특성을 잃지 않아 초고속 반도체, 고효율 태양전지, 전자 종이는 물론 폴더블폰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구현에 최적 후보 물질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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