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인요한 의사의 한국 사랑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한국을 위해 헌신한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 사부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인요한 선생님은 증조부 시절부터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 나라가 없던 한국 사람에게 헌신한 집안”이라며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외증조부 유진벨을 시작으로 인 돈, 인 휴에 이어 인요한까지 4대에 걸쳐 한국에 뿌리내리고 헌신해다. 특히 인요한의 아버지 인 휴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신학 공부를 하다가 한국 전생 소식을 듣고 한국의 참전용사가 됐다.
현재 인요한은 순천에서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내 고향은 순천이다. 세브란스 병원 의사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는 순천 촌놈”이라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인요한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3월 특별 귀화 1호 외국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앰뷸런스를 처음으로 고안해 내기도 했다. 1984년 아버지가 교통사고 후 택시에서 사망한 것을 목격한 뒤 한국형 앰뷸런스를 만들었고, 지금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응급차가 바로 그것이다.
한편 인요한은 이날 자신을 소개한 이국종 교수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한다. 영웅적인 존재다. 한국 응급의학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다. 그래서 존경하는 후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