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산 완만 증가, 수출·투자 부진 흐름 지속”

입력 2019-06-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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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완만하게 증가지만 속도 떨어져”

정부가 14일 우리 경제에 대해 최근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소비와 건설투자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4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생산 증가세가 2개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경제의 긍·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듯하지만,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미·중 통상마찰 확대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전망은 밝지 않다.

4월 산업활동 관련 생산은 광공업(1.6%↑), 서비스업(0.3%↑) 등 전 산업이 전월 비 0.7%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1.2%), 건설투자(-2.8%)는 감소 전환했고, 설비투자(4.6%)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 영향 등으로 인해 5월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소비자 심리는 전월 대비 3.7포인트(P) 하락 전환했고, 기업 심리는 실적 1P 상승, 전망은 2P 하락했다.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아지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5월 취업자는 제조업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증가세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5만 9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안정세 유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최근 소비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 ‘소비의 완만한 둔화’, 현대경제연구원 ‘소비 증가세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소비 증가세 둔화’ 등 각기 차이가 있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소비 관련 경제 연구기관별로 뷰(시각)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기관마다 뷰가 다를 정도로 현 상황에 대한 판단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속도는 작년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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