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시 해군기지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KNM 모드(Maud)’ 군수지원함에 승선해 노르웨이 정부의 요청에 따른 국빈 의전 행사를 했다. 이 군수지원함은 노르웨이해군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함선으로, 한국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수주해 올해 1월 노르웨이해군 측에 인도돼 3월 베르겐에 있는 노르웨이해군 기지에 입항했다.
이 행사는 스텐쇠네스 노르웨이해군 참모총장의 안내로 진행됐으며 군수지원함의 주요 기능 및 시설을 참관하고,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청와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상징인 ‘모드’ 군수지원함 승선을 통해 한국 방산 역량의 우수성을 대내외 알리고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군수지원함 방문에 앞서 문 대통령은 마르테 페르센 베르겐 시장과의 오찬 협의를 통해 양국 간 해양·해운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선·해양, 에너지, 과학기술, 북극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루어진 이번 방문이 양국의 협력 잠재력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는 노르웨이 국민 작곡가이자, ‘솔베이지의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그’의 집을 방문해 이번 국빈 방문 기간 중 전 일정을 동행해 준 하랄 5세 국왕과 마지막 친교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