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골' 최준 "이강인의 패스가 좋았다…차면서 '들어갔다'고 직감"

입력 2019-06-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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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행을 이끈 최준이 "이강인의 패스가 좋았다"라며 공을 돌렸다.

최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전반 3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대회 결승을 확정지으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최준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내가 생각해도 축구 인생 최고의 골"이라며 "차는 순간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차면서 '들어갔다'고 직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준은 이어 "프리킥 때 이강인과 눈이 맞았다. 강인이가 패스를 잘 넣어줘서 골을 쉽게 넣었다"며 "강인이와 계속 눈을 마주쳤다. 서로 눈으로 마주치면서 공간을 봤고, 패스가 그쪽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준은 "솔직히 4강에서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모두 열심히 뛰고 응원했다. 덕분에 4강을 넘어 결승까지 갔다"며 "우리 팀은 누가 뛰어도 큰 차이가 없다. 쥐가 나도 끝까지 뛴다는 얘기만 한다"며 긍정적인 내부 분위기도 자랑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과연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을 이끈 정정용호가 우승 트로피까지 안으며 최고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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