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SCI, 정부 석유대체연료 기업 등록…바이오중유 수출입 사업 본격화

입력 2019-06-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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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SCI는 작년 말 인수한 바이오중유 전문기업 에너바이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석유대체연료 제조 및 수출입 관련 업무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화력발전 연료로 사용되는 바이오중유는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던 동물성 기름과 폐식용유를 원료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것과 달리 대기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벙커씨유를 대체할 것”이라며 “한국석유관리원 등에 따르면 바이오 중유를 발전 원료로 활용할 경우 기존 중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을 28%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바이오중유는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을 감소시키고 바이오 중유를 생산하는 원료인 폐식용유 등에 황 성분도 포함되지 않아 발전 시 황산화물도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 바이오중유가 지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시범사업을 거친 가운데, 시범보급 기간 동안 지정된 중유발전기 5기에서 연평균 37만킬로리터(kl)가 발전용으로 보급됐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3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로 5기에서 14기의 중유발전기로 확대됨에 따라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바이오중유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SK케미칼, 애경유화 등도 생산설비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바이오는 관련 부처의 업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화력발전소의 바이오중유 발주가 본격화되는 등 올해 바이오중유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2020년부터는 IMO(국제해사기구)에서 고유황연료의 사용을 줄이기로 함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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