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전경.(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공공 에너지 R&D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와 산하 에너지 공기업 17곳은 R&D 정보를 교환하고 투자 효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전과 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은 에너지 전환과 수소 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R&D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올해 산업부와 산하 공기업의 에너지 분야 R&D 예산은 모두 1조9857억 원(산업부 7697억 원ㆍ공기업 1조2160억 원)이다,
산업부와 공기업들은 중복투자 등을 막고 R&D 정책을 효율화하는 데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기업 경영 평가에 R&D 사업화를 반영하고, R&D 기획·평가위원회에 참여할 전문가 풀(pool)도 공유한다. 또 에너지기술평가원에 설치된 공공R&D혁신센터를 통해 유사·중복과제를 조정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키로 했다. 한전 등 발전(發電) 공기업은 더 나아가 '발전산업 기술혁신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중복투자를 예방하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 분야 R&D는 공기업 투자액이 정부 예산의 1.5배를 상회하는 만큼, 정부와 공기업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