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가 과거 가짜 동영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솔비가 출연해 2010년 있었던 가짜 동영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솔비는 “제가 퍼지는 동영상을 막지 못하지 않냐. 아니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믿었다.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처럼,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가해자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2010년 인터넷에서는 가수 솔비라는 이름으로 불법 동영상이 유포됐다. 해당 동영상의 등장인물이 솔비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뒤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각종 루머로 인해 솔비는 활동을 중단하고 3년을 보냈다.
특히 솔비는 다수 예능프로에 출연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남자친구도 그게 내가 아닌 걸 알았지만 주변의 시선까지 감안할 정도로 날 사랑하진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솔비는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했다. 그때는 내 자신이 소중하지 않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솔비가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 봐 동료 배우 류승수는 약 1년간 솔비를 타일렀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던 솔비는 심리치료 명목으로 그림을 시작했고 그림은 솔비의 신생을 바꾸어놨다. 현재 솔비는 권지안이란 이름으로 약 7년 간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