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비틀스가 섰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열었다. 6만 석을 가득 채운 팬클럽 '아미'(ARMY)는 환호성을 내지르며 열광했다.
웸블리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9만 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스타디움이다. 그동안 퀸, 비틀스,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공연한 곳으로,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린다. 지난해 한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퀸이 감동적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펼친 바로 그 장소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사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 기환을 기원하기도 했다.
리더 RM은 "(콘서트 관련 질의응답) 전에 한가지 말씀드릴 게 있다. 얼마 전 헝가리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분들께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다"라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실종자분들의 하루 빠른 무사 귀환을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VLIVE+)는 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을 독점 생중계했다. 공연은 생중계 후 다시보기 VOD가 제공되며, 브이라이브 PC 및 모바일앱에서 유료(3만3000원)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글로벌로 이용 가능한 신용카드를 보유한 경우, 페이팔로 코인을 결제해 이용이 가능하다.
방탄소년단은 6월 1일과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에 이어 6월 7일과 8일에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7월 6일과 7일에는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7월 13일과 14일에는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