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유럽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 무기한 중단

입력 2019-05-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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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를 계기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관련 투어를 중단하고 있다.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은 물론 대형 여행사들이 다수가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일제히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들은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참좋은여행은 헝가리뿐만 아니라 유럽의 모든 패키지여행에서 강 유람선 투어를 일정에서 중단했다. 대신 호텔내 휴식이나 도보 야경 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측은 이를 온라인을 통해 안내하는 한편 고객에 대한 일부 환불이나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여행 상품은 그대로 진행하되 다뉴브강을 포함해 프랑스 파리의 센강 유람선이나 기타 도심의 강 유람선 투어는 프로그램에서 전부 제외했다”고 전했다.

다른 주요 여행사들도 다뉴브강에서의 유람선 투어를 무기한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형 여행사는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무기한 중단했으며, 다른 유람선 일정들은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안전수칙 안내를 강화하는 등 안전 태세를 재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여행사 역시 다뉴브강 유람선 운항은 중단했으며, 다른 일정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참좋은여행은 사고 직후 예약 건수가 급감하고 취소 건수가 크게 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측은 “30일에는 평소보다 예약건수가 절반으로 줄고 예약 취소자는 평소보다 크게 늘어 전체로 보면 상당한 규모의 예약감소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이틀째인 31일은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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