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 자율주행 신사업으로 글로벌 ‘도약’

입력 2019-05-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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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업 목적에 자율주행 관련 사업들을 추가한 에이치엔티가 새 보드진 영입을 확정 짓고 본격 신사업을 시작한다.

에이치엔티는 30일 임시주총회를 통해 신규 총괄 회장 겸 사내이사로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 발레오 전 CEO 겸 회장을 선임하고 29대 캐나다 퀘백 수상 ‘장 샤레(Jean Charest)’외 3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새 신규 총괄 회장 겸 사내이사는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 발레오 전 회장이, 5대 캐나다 부총리를 역임한 29대 캐나다 퀘백 수상 장 샤레와 박종철 전 삼성전자 개발검증 그룹 부서장, 이상익 전 한국전력기술 전기기술처 처장, 이헌국 알오에이치모터스 기술 및 경영총괄본부장도 사내 이사로 영입됐다. 또 김종록 현 분마이호랜드 대표이사와 장광일 전 국방정책 실장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글로벌 전장기업 발레오 회장(CEO)을 지낸 티에리 모린 총괄 회장 겸 사내이사는 프랑스 파리의 특수 화학 및 고급 자재 회사인 ‘ARKEMA’의 이사직을 역임하고 발레오의 재무 책임자 및 수석 부사장을 거쳐 회장 겸 CEO로 발레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장 샤레 수상은 퀘백 자유당 대표 (Leader of the Quebec Liberal Party)와 캐나다 진보 보수당 대표 (Leader of the Federal Progressive Conservative Party of Canada)를 역임하고 29대 캐나다 퀘백 수상(29th Premier of Quebec)을 지내는 등 ‘품격 있는 정치인’으로 캐나다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에이치엔티는 이번 해외 보드진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의 가장 큰 핵심인 ‘플랫폼’ 개발 및 자율주행 전장부품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923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 ‘발레오(VALEO)’는 최근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개발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발레오는 지난해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화(Electrification), 디지털 이동성(Digital mobility),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Autonomous & Connected)의 세 가지 전략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실시간 지도 구축 기술과 파리 시내 자율주행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올 초 자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위해 RSS를 채택하고 업계 표준 분야에서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경쟁 및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에이치엔티는 카메라모듈 생산이 주 분야였던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잠재적인 미래 자동차 시장을 위한 신사업에 집중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최근 에이치엔티가 추가한 신규 사업 내용은 자율주행 관련 3D 맵핑(Mapping)을 통한 위치정보 사업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 플랫폼 및 정밀지도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 레이다(RADAR), 센서 등 부품 개발 및 제조, 자율주행차량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과 자율주행 플랫폼 아키텍처 개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이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공유를 위한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 보드진 영입과 더불어 전반적인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되어 올해는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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